+ 찬미 예수 +
2024년이 되자마자 남아공은 갈피를 잡을 수없이 숨막히게 돌아갑니다.
지난번 선교편지에 우리 집 마당에 핀 예쁜 꽃들을 기뻐했는데 한 여름에 우박이 쏟아져 꽃들이 다 떨어지고 큰 나뭇잎이 사정없이 찢어져 처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말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임을 또 다시 겸손히 주님께 고백을 했습니다.
아트리지빌 교회는 2월 첫 주에 새해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전에 남성들과 여성이 따로 기도 모임을 갖습니다. 여성들만 따로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고 자신들이 교회에서 입는 예복을 가져와 다른 지역 여목회자가 와서 그 옷에 하나하나 축복기도를 하고 돌려 주면 그제야 옷을 갈아 입습니다. 그러니 금남의 기도회가 될수 밖에요. 본 예배에는 남녀가 함께 예배를 드리며 첫 예배이기에 성찬식을 했습니다. 그동안 안보이던 성도들이 보이고 예배 후 함께 식사를 나누며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레타봉교회에는 일주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구정 명절날 갑자기 여성 리더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들어갔습니다. 지난번에도 국가에서 나온 사람이 우리교회에 땅을 준다고 했는데 먼저 우리가 펜스를 안 쳐놨더니 다른 흑인 목사님이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교회가 들어왔으니 어쩌냐고 우리가 양보하자고 해서 땅 없이 2년 여를 방황을 했기에 무조건 그 땅에 말뚝을 박자 하여 급히 들어갔었던 것입니다. 말뚝을 박고 임시 펜스를 쳤으나 현재는 거기서 예배 드릴 것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마을 대표들이 이 일로 인해 어려운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면상 밝히지 못하네요) 우리가 선교사로 왔는데 그들을 부패하도록 하면 안되기에 결국은 그 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그냥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자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미 2017년부터 있었고 정부에 종교 부지 땅 신청을 두 번이나 해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우리 교회에 우선권이 있다며 난리들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뚝을 박아 놓은 곳에서 그냥 예배를 드리면 예상되는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도 개인 소유 땅을 정상적으로 사려고 애썼던 것입니다.
결국은 교회 건물도 없이 찬양팀과 키보드는 어린이집 마당에서, 성도들은 그늘이 필요하므로 길 건너 나무 그늘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후에 너무나 고생하는 우리 교인들을 위해 또 우리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빵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해 봅니다.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알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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