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 +
7월의 남아공은 한참 겨울입니다. 남아공의 겨울은 보통 5도내외 이고 낮에는 20도를 웃돕니다. 그래서 새벽녁과 저녁에는 춥기에 긴팔에 외투를,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니 외투와 긴팔 옷을 벗어던지고 반팔만 입고 다니는 사람에, 춥다고 외투를 입고 다니는 사람에 옷 모양이 제각각 입니다. 올해는 별로 춥지 않은 따듯한 겨울이었는데 그만 몇 일 영하로 내려가서 온 세계가 얼어 붙는 듯 했습니다.
한국을 방문중인 우선교사와 남아공 장로교 총회장은 우리 총회와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교단간의 에큐메니칼 차원의 협력을 추구하던 현시점의 상황에 시기가 잘 맞아서 기독공보에서도 두 번에 걸쳐 다루어 주면서 저희의 우리 교단 방문이 좋은 소식이 되었습니다. 향후 하나님께서 이 일을 어떻해 해나가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레타봉교회 교인들은 활기찬 모습으로 하나님께 열과 성의를 다하여 나아옵니다. 늘 하나님께 대해 목말라하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엄마 등에 업혀 나온 아기들, 학교가 마치자마자 달려 나오는 어린이들, 수줍은 듯이 나아오는 시크한 청소년들, 시간이 되면 교회로, 교회로 몰려 나오는 어른들. 무엇보다도 제가 교회에 도착해 보면 어김없이 미리 나와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계시는 어르신들.... 시간이 남기에 이렇게 모일가요? 그들을 볼때 마다 늘 마음에 감사가 넘칩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인원은 자꾸 늘어납니다. 570여명이 그 비좁은 곳에 모이려니 마치 돗대기 시장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이제 극단의 조치를 취하여 설교가 시작 되면 교회 게이트를 잠구어 버렸습니다. 정말 예배하기 위해 나오는 사람들이 몇 명에 불과해도 그리하기로 맘을 먹으며.... 그런데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과거에 코리안 타임이 30분이었다면 아프리카 타임은 3시간 입니다. 그 안에 설렁설렁 오면 되는, 아무도 초조해 하지 않는 느긋한 그들의 성정에도 불구하고 항상 예배 시간을 강조하며 훈련을 해온 덕분인지 시간이 되어 문은 잠구었지만 여전히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간 내에 왔습니다. 예배가 끝나기 까지 교회 문 밖에서 안에 못 들어가 안타까워 하며 예배드리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많이 미안하지만 천국의 문이 이와 같이 닫혀질 때 안타까워하지 말자고. 더 열심히 예배시간에 맞추어 오자고 함께 약속을 하고는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맘이 석연치 않습니다. 그래도 예배드리러 나아오는 누구나가 좀 늦게 오더라도 들어오게 해야 하는데.... 어서 빨리 건축이 되어 부서별로 일주일 내내 예배를 드리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요새 몇 주에 걸쳐 기도에 대해 가르치며 어른들이 자기네 부족언어로 각자가 주님가르치신 기도를 외우니 어린이들이 자기들도 할 수 있다며 영어로 함께 외웁니다. 그러자 아장아장 걷는 4세 미만의 데이케어 센타 어린이들이 자기들도 외울수 있다며 나와서는 외웁니다. 아무튼 레타봉에는 요새 기도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기도의 대장들이 되고 싶어하는 우리 레타봉의 교인들이 제눈에도 이리 예쁜데 우리 하나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예쁠가요? 부디 우리 레타봉 교인들 모두가 주님의 기쁨과 자랑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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